상반기 연봉킹 IT '김택진 94억'·통신 '박정호 31억'
상반기 연봉킹 IT '김택진 94억'·통신 '박정호 31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94억원을 받아 IT업계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18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11억2200만원, 상여 83억1800만원 등 총 94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김 대표가 지난해 상반기 132억92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29%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IT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성과에 연동한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김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지난 성과 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기록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21억8000만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5800억원을 받았다. 또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15억원을 수령했다. 최 전 COO는 올해 5월 사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책임지고 최근 네이버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공동대표가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39억600만원 등 총 42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동기 보수(5억9300만원)의 7배 이상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24억100만원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 측은 "(조수용,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공동체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일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배재현 투자부문책임자(81억700만원), 신정환 신사업담당(64억8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책임자(61억9200만원) 등 주요 임원은 주식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높은 소득을 올렸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해 퇴직한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퇴직금 44억1600만원을 포함해 65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총 31억4500만원을 받았고, 구현모 KT 대표는 총 8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18억4700만원을, LG CNS 김영섭 사장은 17억6200만원을,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은 급여 6억9800만원을 받았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