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수 58만2000명↑···4개월 연속 증가
6월 취업자수 58만2000명↑···4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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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자 2000년 7월 이후 최대
실업자 13만6000명↓···3개월 연속 감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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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만명 가까이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년간 감소하다가 올해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4개월 연속 늘었다.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지난해 기저효과 등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가폭은 4월 65만2000명으로 6년8개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뒤 5월 61만9000명, 6월 58만2000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온라인 거래 증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9%p 올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9000명 늘어 2000년 7월(23만4000명)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39만9000명, 20대는 18만6000명, 50대는 7만4000명 증가했다. 40대는 1만2000명 늘어 2015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5년7개월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가 멈췄다. 30대의 경우 11만2000명 감소해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 협회·단체·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5만5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은 줄었다. 제조업도 취업자가 1만명 감소했다.

6월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6만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0.5%p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6월 대비 15만4000명 줄어든 1633만90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92만5000명으로 3만9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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