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 재확산+밸류 부담···상승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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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50~2800
사진=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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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1~25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논의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뉴스 등 증시 전반을 둘러싸고 있는 우호적인 환경들이 낙폭을 줄여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770.06) 대비 2.12p 오른 2772.18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도 947.2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2년 3월22일(943.00) 이후 1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국내 증시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 NH투자증권 2750~2780  △케이프투자증권 2650~2760 △하나금융투자 2740~2800 등으로 제기됐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우호적 상황이지만 가격 부담은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상당부분 해당 호재들이 국내 증시에 반영된 만큼 연말까지는 지수 상단은 제약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방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비중 축소보다는 현재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국내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면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격상 양쪽 모두 내수소비에는 부정적"이라며 "반도체와 화학, 운송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대면 종목들에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뉴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일 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백신 승인시 즉각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신 접종 확대는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연말까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코스피 12월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시는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거래량 감소, 마지막 주 예정된 배당락 등 수급을 뒷받침해줄 모멘텀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이머징 국가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시각, 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들의 수급 여력을 감안하면 위험자산군의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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