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 대선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점검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밤 주요국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와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로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도 미국 대선 개표 동향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해외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대선 여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안정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또 오는 5일과 6일에도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 점검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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