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응해야"
HDC현산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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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 명분 쌓기 아냐···정상화 위해 반드시 필요"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재실사는 HDC현산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재실사 요구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재실사는 HDC현산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재실사 요구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재실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동반부실과 과다한 혈세가 투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게 HDC현산 측 주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재실사는 HDC현산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재실사 요구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HDC현산 측에 계약 종결을 요구한 데 따른 대응이다. 

HDC 현산은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다음 달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전날 금호산업 측이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전날 오전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진정성 있는 자사의 재실사 제안이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쌓기'로 매도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다"며 "금호산업의 계열사 간 부당거래 의혹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만약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단적으로 거래종결 절차를 강행해 거래가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에 막대한 국가의 혈세만 낭비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실사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추가 부실을 막고 그로 인한 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라 확신한다"며 "채권단이 재실사를 참관하거나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절차가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은행 등의 개입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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