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인수 재실사 요청에 HDC현산↑·아시아나항공↓
[특징주] 인수 재실사 요청에 HDC현산↑·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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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HDC현산은 전거래일 대비 6.79%(1450원) 상승한 2만28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19%(180원) 하락한 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29일 오전 HDC현산에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HDC현산이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수도 절차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HDC현산은 내달 중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DC현산은 입장문을 통해 "재실사 요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은 하루 속히 재실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 24일에도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재실사를 제안한 바 있다.

아시아나 인수를 포기하고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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