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포스트 코로나 대비···기업혁신·전환 지원"
손병두 "포스트 코로나 대비···기업혁신·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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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제12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유망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의 업종 전환·사업구조 개편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살리는 것을 우선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코로나19 사태를 기회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산업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대면 환경 변화 등에 대응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 데이터 3법 등 과감한 혁신지원과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예상되는 부작용 예방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기업 1000개를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의 업종 전환과 사업구조 개편 등 혁신과 전환의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취약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7월 중 가동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개인연체채권 매입을 통해 채무조정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시계를 갖고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기업들도 현재의 금융지원을 단기적 생존과 구호의 수단을 넘어 개혁과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 현황과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지난 10일까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13조5000억원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4930억원 △중소·중견기업 대출·보증지원 17조6000억원 △회사채 단기자금시장 안정화에 9조2000억원 등이 집행됐다.

또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규모는 지난 10일까지 156조6000억원, 17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 금융지원 규모는 80조8000억원(103만건)이었고 시중은행의 경우 74조9000억원(71만1000건)이었다. 또 지원건수를 기준으로 음식점업(34만7000건), 소매업(29만6000건), 도매업(20만4000건) 등의 순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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