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언택트 서비스 강화로 고객잡기 나서
증권사, 언택트 서비스 강화로 고객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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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도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프라이빗뱅커(PB)로 구성된 전담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1월부터 구성돼 운영 중이던 언택트 고객전담 상담팀은 비대면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때 대응하는 '디지털 상담팀', 자기주도형 고객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Financial Manager) 1,2팀 등 3개 부서로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온라인Biz부와 WM 디지털(Digital)영업지원부의 고객관리 및 서비스·업무지원 기능을 통합해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그리고 고객이 디지털 자산관리센터를 통해 모바일에서 해외·국내 주식, 금융상품 등 분야별 전문가를 선택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은 지난 2월 비대면 고객들에게 프라임PB들이 직접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오픈했다. 해당 센터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에게 적시에 필요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땐 센터 PB가 나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난 4월에는 소액의 구독료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인식됐던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을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월부터 모바일 환경에서 계좌 개설 앱과 MTS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기반으로 계좌 설치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계좌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 9단계였던 계좌개설 절차는 5단계로 축소됐다.

이 외에도 증권사들은 비대면인 유튜브를 강화하고, 언택트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 및 잠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비대면 서비스 등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언택트 서비스가 주식 투자 상담 외에도 자산관리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대중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권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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