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물결에 '실물없는 카드' 속속···카드사 비용↓ 고객 혜택↑
언택트 물결에 '실물없는 카드' 속속···카드사 비용↓ 고객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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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예이 카드'·국민 'KB 마이핏 카드'·하나 '모두의 쇼핑 카드' 외
(사진=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언택트 흐름에 실물 없는 카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실물카드 대신 비대면으로 이용가능한 모바일 카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비대면 채널 활성화는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소비자 혜택은 개선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페이 등에 카드 등록,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실물카드가 없는 '예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발급 과정부터 결제까지 카드 이용과 관련한 모든 경험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디지털 상품이다. 혜택도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홈족'들과 '홈코노미(홈+이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상품으로 구성됐다. 그 외, OTT(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이카드와 마찬가지로 카드 발급부터 이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한 하나카드의 '모두의 쇼핑 카드'도 있다. 실물 카드 없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금액의 10% 적립, 마트 백화점 등에서 5%가 적립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김종혁 신한카드 팀장은 "(실물없는 카드로) 우선 모집수수료가 빠진다. 모집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크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실물카드 플레이트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트 칩 비용도 발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의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져 고객 혜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 압박을 받고 있었다. 카드사의 마케팅 자제는 결국 소비자의 혜택 축소로 이어졌다. 카드사는 실물 카드 발급비용을 줄인 만큼, 마케팅에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카드는 한시적이지만 출시 기념으로 온라인 업종 사용금액의 50% 적립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계도 있다. 카드사들이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령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은 모바일 카드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결제방식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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