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트렌드 속 '카드사X간편결제' 콜라보 봇물
'언택트' 트렌드 속 '카드사X간편결제' 콜라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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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각광받는 간편결제 시장...특화 카드 등장
카카오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이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홍보 스티커가 편의점 문 앞에 붙어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등 간편결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간편결제가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1일 우리카드는 간편결제와 온라인 쇼핑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의 정석 언택트'와 '카드의정석 언택트 플래티넘' 2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온라인에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로 5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1000원을 할인해준다. 네이버페이에서 언택트 플래티넘 카드를 이용하면 할인률은 더 올라간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대면·비접촉 결제 수요가 확대되면서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현대카드도 온라인 간편결제 특화 상품 '현대카드 제로(ZERO) 에디션2'를 선보였다. 특화 영역에 포함된 곳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쿠페이 △SK페이 등 7개다. 이 카드는 해당 영역에 대해 1.5% 할인 혹은 2.5%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 상품에서 혜택 활용도가 낮았던 '생명보험료'를 빼고 최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온라인 간편결제'를 특화 혜택 사용처로 추가했다"고 말했다.

자체 페이 서비스를 강화한 곳도 있다. BC카드는 자체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페이북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까지 스타벅스, 스타필드 가맹점, 국내 5대 편의점 등 QR결제 서비스 적용 영역을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페이북 가입자는 올해 초 80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도 최근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 페이'를 선보였으며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 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간편결제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의 언택트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간편결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등 간편결제 거래액은 언택트 소비문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페이는 46% 늘어난 5조2000억원을 기록해 모회사인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했다. NHN페이코의 거래액도 31%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인프라가 워낙 잘 갖춰진 탓에 간편결제 탄생 초기만 해도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신시장으로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여신금융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여신금융 계간지 5월호에서 "카드사는 지급결제시장에서의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용카드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지급결제시장의 경우 비금융 간편결제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와의 제휴 확대로 신용카드 이용 비중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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