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vs外人·기관 공방 속 1980선 등락
코스피, 개인vs外人·기관 공방 속 198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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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198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68p(0.03%) 오른 1981.29를 나타내며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 대비 8.49p(0.43%) 하락한 1972.12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며 1980선에 안착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전날 급등을 이끌었던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영향이다.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51p(1.59%) 하락한 2만4206.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7p(1.05%) 내린 2922.94에, 나스닥은 49.72p(0.54%) 하락한 9185.1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소매 유통 업체 등 일부 개별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기업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과 업종이 하락하는 등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부각, 전일 급등을 이끌었던 모더나의 임상 결과에 대한 논란 등은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51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125억원 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62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43억9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업(2.09%)과 서비스업(0.99%), 통신업(0.74%), 의료정밀(0.39%), 철강금속(0.67%), 의약품(0.28%), 비금속광물(0.16%), 보험(0.40%), 섬유의복(0.1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1.66%), 운수창고(-1.06%), 전기전자(-0.52%), 증권(-0.41%), 은행(-0.39%)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60%)가 사흘 만에 반락하며 4만원 선으로 내렸고,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0.70%), 현대차(-2.02%) 등도 내림세다. NAVER(1.87%), 셀트리온(0.94%), LG생활건강(0.99%), 삼성SDI(0.31%)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90곳, 하락 종목이 29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82p(0.55%) 상승한 700.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9p(0.11%) 오른 697.15에 출발한 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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