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1990선 '눈앞'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199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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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7% 급등···11개월 만에 70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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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닷새째 상승, 199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03p(0.46%) 오른 1989.6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49p(0.43%) 하락한 1972.12에 출발한 후 상승 반전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며 장중 1992.20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저신용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설립 발표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소식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매매추체별로는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친 기관이 연기금 등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961억원어치, 외국인이 80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78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311억8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의료정밀(4.45%)과 서비스업(2.50%), 섬유의복(1.77%), 기계(1.34%), 음식료업(1.19%), 의약품(0.84%), 건설업(0.83%), 비금속광물(0.72%), 금융업(0.62%), 통신업(0.54%) 등 업종이 올랐다. 운수장비(-1.19%), 전기가스업(-0.75%), 철강금속(-0.65%), 은행(-0.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1.69%)와 NAVER(3.98%), 셀트리온(2.58%), LG화학(2.58%), 삼성SDI(4.2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60%)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LG생활건강(-0.07%), 현대차(-1.82%) 등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0곳, 하락 종목이 275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40p(1.78%) 오른 708.76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79p(0.11%) 상승한 697.1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코스닥이 종가 700선을 기록한 건 지난해 6월26일(709.37) 이후 11개월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00원 오른 1233.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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