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기업 PER 전년 대비 대폭 상승"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기업 PER 전년 대비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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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감소폭 대비 주가 상대적 고평가"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2019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전년(10.8배) 대비 크게 상승한 18.6배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PER은 특정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PER이 높은 주식일수록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PER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 5월15일 기준 시가총액이 1301조원으로 전년(1387조원) 대비 약 6.2% 감소한 반면, 이익규모는 2018년 약 122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66조원으로 45.9% 줄어 이익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년(0.9배) 대비 소폭 하락한 0.8배를 기록했다. PBR은 주가 대비 주당 순자산의 비율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시장의 PER과 PBR은 주요국 증시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코스피 시장의 대표종목들로 구성된 지수인 코스피200의 PER 및 PBR은 각각 16.6배, 0.8배로 선진국(PER 19.1배, PBR 2.2배)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시장의 배당수익률은 2.4%로 미국(2.1%), 일본(2.7%), 중국(2.1%) 등 주요국의 평균 배당수익률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72배), 은행(3.45배), 건설(7.78배), 증권(4.85배) 등의 PER이 저평가 된 반면, 반도체(24.03배), 헬스케어(215.78배), 에너지화학(38.27배), 방송통신(36.30배), 경기소비재(21.59배), 필수소비재(22.52배), 미디어&엔터테인먼트(83.63배), 정보기술(51.17배) 등은 고평가됐다.

PBR은 최근 1년간 전반적인 시가총액 감소 및 자본총계 증가에 따른 PBR 저하로 평소보다 낮은 PBR이 심화됐다. 배당은 은행(7.35%), 증권(4.92%), 보험(3.68%) 등 금융업종이 고배당 업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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