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5월 말·국제선 6월 말까지···2분기 실적 '바닥' 전망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대믹 장기화로 인해 이스타항공이 결국 셧다운(Shutdown) 기간을 5월 한 달간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김포, 청주, 군산-제주 노선 등 모든 국내선의 운항 중단기한을 5월 28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날 국제선은 6월 말까지 운항 중단키로 결정해 사실상 매출이 '제로'에 가까워 2분기 손실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하면서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달간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는 25일 이후 국내선의 경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운항할 수 있는 노선도 거의 없고, 여객 수요도 급감해 오히려 비행기를 띄우는 게 손해라는 판단에 셧다운 기간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의 5분의 1가량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대상을 본격적인 구조조정 수순을 밟고 있다. 정해진 인원 없이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 수가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습 부기장 80명과의 계약해지에 이어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의 계약도 해지키도 했다. 회사 측은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남은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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