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조조정 결정···연내 15개 점포 폐점
롯데마트, 구조조정 결정···연내 15개 점포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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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파견업체 직원까지 영향, 일자리 감소 불가피
롯데마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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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마트가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전국 124개 점포 가운데 15개를 올해 폐점할 계획이다. 올해 초 롯데쇼핑이 700여 오프라인 점포 중 매출이 부진한 200여곳을 5년 안에 정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먼저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빅마켓(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신영통점이 6월 말까지 사라진다. 9일 롯데마트는 상반기 폐점 예정인 3개 점포에서 직원과 임대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롯데마트 쪽은 이날 설명회에서 "폐점으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점포에서 일하는 정직원은 기존 근무 점포 40㎞ 이내 다른 점포로 재배치된다. 임대업체와는 보상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세 점포에선 입주·파견 업체를 포함해 총 370여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선 롯데마트가 당장 인력을 줄이지 않더라도 연내 15개 점포를 폐점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여긴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250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냈다. 게다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3월 매출이 전년보다 11.3% 줄었다.

롯데마트의 점포당 직원 수는 100~300명이다. 15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최소 1500명 이상 영향을 받는 셈이다. 입점 및 협력 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1만명 수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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