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생필품 '대용량' 잘 팔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생필품 '대용량'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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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창고형 스페셜 매장 온라인 몰 더클럽에서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홈플러스)
서울 양천구 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창고형 스페셜 매장 온라인 몰 더클럽에서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필품을 대용량이나 묶음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7일 위메프는 지난달 더더익선 코너를 선보인 직후인 2월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데이터 분석 결과 첫 주와 견줘 묶음상품 매출이 3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코너는 사자성어 다다익선을 차용해 많이 살수록 가격이 내려간다는 뜻을 담았다. 

위메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대량구매 제품은 사조 살코기 참치캔, 후디스 산양 하이키드 골드, 덴마크 모짜렐라치즈, CJ 작은햇반 등 일상에서 자주 먹는 식품이 주를 이뤘다. 

1인당 1회 결제 비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주방(59%), 식품·건강(34%), 유아동·출산(26%) 순으로 잘 팔렸다. 

대형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달 매출액은 1조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3.6% 줄어든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할인점은 8218억원으로 9.6% 쪼그라들었지만, 트레이더스(2037억원)와 전문점(940억원) 매출은 각각 20.4%, 14.1% 뛰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 역시 올해 1월과 2월 매출 신장률이 각각 4.1%, 6.4%에 달했다. 롯데 빅마켓의 지난해 연매출 신장률은 1.4%에 불과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기간 특히 라면과 생수, 컵밥 등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대용량 상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대용량 소비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창고형 스페셜 매장 온라인 몰 더클럽의 매출은 직전 월보다 227% 치솟았고, 이용자 수도 243% 늘었다. 특히 신선식품(328%)과 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196%)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대용량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ℓ 생수와 1ℓ 흰 우유 판매량이 각각 31.4%, 32.6% 뛰었다. 과일도 1개짜리 사과 판매량은 17% 줄어든 반면, 대용량 사과(4개 이상)는 28%나 치솟았다. 또 30개들이 두루마리 휴지 매출은 지난달과 견줘 19% 늘었지만, 같은 기간 1~2개들이 휴지 매출 증가율은 3%에 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중·고 개학이 미뤄진데다 어린이집 휴원도 연장되면서 아이들과 끼니를 집에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대용량 식자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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