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관련 KB증권 서면검사···부실 인지 여부 '초점'
금감원, 라임관련 KB증권 서면검사···부실 인지 여부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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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 KB증권에 대한 서면 검사에 나섰다. KB증권이 지난해 라임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고객들에게 판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사전에 펀드 부실 징후를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KB증권이 진행한 스트레스테스트도 실사 개념이 아닌, 금융위기 및 전쟁 등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위험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업무로 회계법인 실사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2일부터 KB증권을 상대로 서면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3월 KB증권이 고객들에게 '라임AI스타 1.5Y(이하 AI스타)' 펀드를 판매하면서, 이 펀드의 기초자산인 라임운용 '플루토FI D-1호'의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KB증권이 AI스타 펀드를 불완전 판매했는지와 이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 AI스타 펀드 관련해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당초 현장검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면검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검사 관련해선) 현재 자료 확보 및 질의 하고 있는 단계이며, 필요 시 현장검사로 전환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간 KB증권은 AI스타 판매 당시 플루토의 부실화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KB증권은 지난해 2월 우리은행 측에 플루토 FI D-1호에 투자한 개별 펀드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전달하면서 "극단적인 경우 최대 30%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KB증권이 라임 펀드를 판매하면서 부실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KB증권은 "스트레스 테스트는 펀드가 투자한 모든 자산의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엄격한 가정하에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라며 "레버리지 제공과 관련한 위험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수행하는 업무로, 이를 통해 사전에 펀드 부실 징후를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KB증권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검사한 후 지난해 10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9일부터 라임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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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21:24:57
금융위기, 전쟁등의 위기상황이면 100% 날라 간다.
70%를 그런위에서는 찾을 생각 안한다.
이것 시물레이션이 아니고 금융사 핑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