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한선은?···장중 12.3원↑·1240원 대 '훌쩍'
원·달러 환율, 상한선은?···장중 12.3원↑·1240원 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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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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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이상 상승하고 있다(원화 가치 하락).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달러당 1238.3원을 기록했다. 전장 대비 5.0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오름폭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장 한 때 원·달러 환율은 124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16년 2월29일(1245.3원)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또 다시 추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통화당국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막대한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p(12.93%) 폭락한 2만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98%)와 나스닥지수(-12.32%)도 폭락세가 이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제로(0)금리와 양적완화 발표에 외환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연준의 긴급조치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기 못한 가운데 극도의 위험기피는 모든 자산의 현금화 흐름으로 연결되고 신흥 통화들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30원 상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미 달러지수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0.24% 상승한 98.11을 나타냈다"며 "외인의 주식 매도세 지속, 최고치까지 오른 환율에 대한 부담감 등 감안해 1225~124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6p(3.39%) 내린 1656.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p(4.32%) 내린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637.88까지 추락하는 등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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