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對중국 수출 '21%↑'···코로나 진정 '플러스 전환' 청신호
1~10일 對중국 수출 '21%↑'···코로나 진정 '플러스 전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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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률 '정상 수준' 회복
1분기 한국 수출, 숨통 트이나 (사진=연합뉴스)
1분기 한국 수출, 숨통 트이나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대(對)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수급 차질을 빚었던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의 조달도 점차 풀리면서 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1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중국에 대한 하루평균 수출은 전월 같은 기간의 3억6100만달러보다 20.8% 증가한 4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10일 4억7500만달러보다는 8.2% 줄었지만, 빠르게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

주간 대중 일평균 수출은 1월 넷째 주 5억30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2월 첫째 주 3억48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후 둘째 주 3억7600만달러, 셋째 주 3억9900만달러, 넷째 주 4억6400만달러 등 2월 중순부터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3월 첫째 주 하루평균 대중 수출액은 4억3800만달러로, 월말 효과가 발생했던 전주보다는 다소 감소했어도 4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분기 수출의 플러스 전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한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초기 중국발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차질로 조업 중단 상황까지 내몰렸던 자동차 산업도 한숨을 돌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공장의 조업 차질 일수는 현대 10.6일, 기아 8.9일, GM 2일, 쌍용 8.5일, 르노 4일이다. 당시 정부는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공장 재가동을 위해 중국 정부와 공장 가동 재개를 협의해왔다. 

그 결과 당초 예정일인 2월 10일보다 앞당겨 2월 6∼9일 27개 공장 조기 가동, 17일부터는 중국 현지 와이어링하니스 공장 40곳이 모두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완성차공장의 가동률 또한 2월 약 57%에서 3월 현재 정상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밖에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방역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돼 있어 코로나19 초기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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