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행업계 '직격탄'···1월 해외여행 급감
[신종코로나] 여행업계 '직격탄'···1월 해외여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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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여행상품판매 -23.4% 역성장
하나투어, 해외여행수요 -49.7% 역성장
모두투어의 1월 실적표 (제공= 모두투어)
모두투어의 1월 실적표 (제공= 모두투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악영향을 미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2위 업체인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 수요가 모두 전년대비 급격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3일 모두투어네트워크(모두투어)가 지난 1월 13만 5000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2만 4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행상품판매가 마이너스 23.4%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항공권 판매가 7.7% 성장을 보이며 대조를 보였다.

여행상품판매에선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사이판과 주요 휴양지 인기로 남태평양이 30% 넘는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장거리 여행지, 미주 또한 호텔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대만(+54.7%)과 말레이시아(+42.3%)는 1월에도 인기를 이어가며 동남아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부진이 이어간 가운데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로 설연휴와 월말 취소가 몰린 중국이 역성장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도 1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20만건 미포함)를 자체 조사한 결과 총 해외여행 수요는 약 18만 7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감소한 수치다.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대비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85.8% 감소했고, 1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중국은 62.2% 감소했다. 그리고 동남아도 19.1%, 남태평양 20.8%, 유럽 22.2%, 미주 24.2% 지역도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동남아 여행이 전체 65.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11.1%), 유럽(8.0%), 중국(7.6%), 남태평양(5.9%), 미주(2.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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