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장성 보험료도 오른다···예정이율 인하 영향
올해 보장성 보험료도 오른다···예정이율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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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부터 0.25%p 인하 예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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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저금리 여파로 보험사들의 예정이율이 조정되면서 실손보험과 자동차 보험료 뿐만 아니라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오는 3~4월부터 예정이율을 0.25%p 인하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신규가입자에게 적용된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운용해 낼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지급보험금을 만들기 위해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가 높아진다. 

현재 업계 평균 예정이율은 2.5%로, 인하 수준은 0.25%p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업계는 암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보험료가 7~8%가량 인상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예정이율을 낮추고 상품 개정 시점인 3~4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지난해부터 예정이율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콘퍼런스 콜에서 예정이율 인하를 고려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금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생명보험사들은 과거 시중금리가 높았을 떄 판매한 금리확정형 상품의 부채에 부담해야하는 이자가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을 넘어서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예정이율 인하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4월부터 인상 가격이 반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부터 실적악화와 저금리 기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예정이율 인하를 고려했으며, 올해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인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보험료도 오를 예정이다. 자동차보험료는 1~2월 중 3.5~3.9% 수준의 인상이 예정돼 있으며, 실손보험료는 약 9%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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