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치솟는 車보험 손해율, 심화되는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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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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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자동차 보험 손해율 증가 등의 이유로 손해보험사 사정이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시장점유율에선 대형사들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메리츠·한화·롯데·흥국·MG·악사·더케이 등 중소형사의 최근(9월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7.8%까지 감소했죠.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전담 전화영업조직을 40%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자동차보험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3%p 줄어든 2.6%입니다.

반면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늘어났습니다. 올 9월말 기준 삼성·현대·DB·KB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2.2%로 전년(80.5%) 대비 1.7%p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대형사 중심으로 점유율 편중이 심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형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9월말 기준으로 지난 2016년 79.0%, 2017년 80.2%, 2018년 80.5%로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대비 1.1%p 늘어난 29.5%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DB손보가 12.9%, KB손보는 12.6%로 전년대비 각각 0.3%p, 0.4%p 증가했죠.

이처럼 대형사들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이유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 관련한 마케팅홍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과 버스를 통한 마케팅에 포화를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TV 광고도 병행 중입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중소형사들이 자동차보험 판매를 줄이면, 대형사들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 메리츠화재에서는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을 줄이고 대신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 보험. 계륵과 같은 존재이지만 손해보험사의 핵심 상품이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할 것 없이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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