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경영복귀 반대투쟁···자숙이 먼저"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경영복귀 반대투쟁···자숙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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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본인의 밥그릇만을 챙기기 위해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하는 것은 사회적인 공분만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불화설이 공식화된 가운데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 전 부사장에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대한항공 노조는 24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의 침투로 회사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더해 "조 전 부사장은 지난주 밀수혐의로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로 자숙을 해야 함에도 본인 밥그릇만을 챙기기 위한 지주회사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경영복귀의 야욕을 드러내지 말고 사회적으로 인정할 만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통해 우리 조합원과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노조는 "대·내외적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진들에게 다시 한번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조 회장의 운영방식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써 봉합됐던 남매간 갈등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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