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지분 17.29%로 늘려···주총 앞두고 지분경쟁 재점화
KCGI, 한진칼 지분 17.29%로 늘려···주총 앞두고 지분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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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3일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KCGI)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3일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KCGI)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가 남매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지분을 최근 추가로 취득하면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확보 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3일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1.31%포인트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변동 방법은 '장내매수',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7∼18일 한진칼 주식 24만7601주를 추가 취득했고, 특별관계자인 엠마홀딩스와 캐트홀딩스가 지난 13∼18일 각각 25만4698주와 27만289주를 취득했다.

오너일가가 결집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에는 직접적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분산되면 앞으로 오너일가 내부 경쟁 구도와 KCGI,델타항공, 반도건설 등 주요 주주들의 행보에 따라 한진그룹 경영권 향배는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일반적인 결정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해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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