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되찾은 IPO시장···내년까지 지속될까
활력 되찾은 IPO시장···내년까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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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들어 현대오일뱅크, 홈플러스리츠(REITs)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연기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롯데리츠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종목들이 흥행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코스피 7곳(우리금융지주 제외), 코스닥 68곳 등 총 76곳으로 집계됐다.

연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노터스 등의 상장이 예정된 만큼 올해 상장 기업 수는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하면 지난해 말 코스피 8곳, 코스닥 83곳 상장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총 공모금액은 3조3249억9718만원으로 지난해 말(2조8675억6575만원) 대비 15.95%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기업 공개 시장에 자금이 모릴는 이유는 한화시스템, 롯데리츠 등 대어급으로 꼽히는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는 공모주 청약 당시 증거금 4조7600억 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63.3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13일 코스피에 입성한 한화시스템의 경우, 시가총액 1조2000억 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츠, 현대오토에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선방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PO 시장의 우려가 일부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대어는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SK바이오팜, 이지스자산운용 등의 기업상장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IPO시장의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지스 레지던스리츠' 등 리츠가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리츠가 이끌었던 시장의 열기는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또 현대카드, 이지스자산운용 등의 기업 상장도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누스, 한화시스템, 롯데리츠 등 대어급 종목들이 상장 및 공모절차에 돌입하면서 IPO 심사승인을 받은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올해 5월부터 상장된 기업들 중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가 최근에 반등 구간에 진입한 제약·바이오, 반도체, 미디어와 식료품 섹터에 포함된 IPO 종목들이 재조명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원인이 개별 종목 이슈가 아닌 섹터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일 경우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반등도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시장의 공모금액은 지난해와 올해 이어 약 3조원 수준에 머무르며 시장의 부진함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에서 소폭 나아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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