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리츠 2곳, 상장 본격화···"리츠 열기 재점화"
이지스운용 리츠 2곳, 상장 본격화···"리츠 열기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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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롯데리츠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년 '이지스 레지던스리츠(가칭)'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이지스 레지던스리츠(가칭)'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는 5000여 가구 규모의 인천 부평구 임대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한 재간접리츠로 아직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리츠는 주식발행을 통해 다수 투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상품에 투자·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의미한다. 그동안 리츠·부동산 펀드의 경우 대부분 대형 투자기관에서 투자하는 사모형 투자로 운영돼 기관투자자, 외국인 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서 사모형 투자는 지난해 150조원을 기록했지만, 공모형 투자의경우 6조원 수준이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 조 단위 공모 리츠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홈플러스리츠가 사전 수요예측 결과 제값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상장을 자진철회하며 리츠시장의 열기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롯데리츠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해 리츠 시장의 활력을 되찾았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이 도입되면서 재간접리츠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실물자산을 70% 담고 남은 자산에 한해서만 수익증권 편입이 가능했지만,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증권만으로만 구성된 리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NH농협리츠운용가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NH프라임리츠도 재간접리츠다. NH프라임리츠는 공모 규모가 700억~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리츠다. 기초자산은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 등 서울 오피스 위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5~6%로 알려졌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10월 말에 NH프라임리츠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아직 효력발생 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상장 예정이었던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증권신고서는 아직 미제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일정 조정 사유로 철회됐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증권신고서를 빠른 시일 내에 재제출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선 내년 초로 상장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등의 일정들이 진행되는 시기가 있는 만큼,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면 늦어도 11월 중순 내에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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