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外人 자금 5370억 순유입···주식 3개월째 '팔자'
10월 外人 자금 5370억 순유입···주식 3개월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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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3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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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537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3개월째 순매도가 이뤄졌고,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회수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348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189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60조6000억원(시가총액의 33.2%), 상장채권 126조5000억원(전체 상장잔액의 6.9%) 등 총 687조1000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 , 코스닥시장에서 27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9000억원)과 아시아(1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국(-2조1000억원), 중동(-3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원), 네덜란드(3000억원), 스위스(2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2조1000억원), 케이맨제도(-4000억원), 사우디(-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40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2.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59조8000억원·28.5%)과 아시아(70조2000억원·12.5%), 중동(18조5000억원·3.3%)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10월 중 상장채권을 총 3조1640억원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3조3530억원)의 영향으로 총 189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지역별로는 유럽(6000억원)과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아시아(-9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고, 유럽(45조9000억원·36.2%), 미주(11조4000억원·9.0%)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1000억원)에서 순투자, 국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전체의 77.9%), 통안채 27조1000억원(21.4%)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2조3000억원), 5년 이상(4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9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4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3.0%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6조7000억원(29.0%), 5년 이상이 35조5000억원(28.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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