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外人 자금 6000억 순유출···주식 2.3兆 순매도
8월 外人 자금 6000억 순유출···주식 2.3兆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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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3개월 만 '팔자'·채권, 1개월 만 순투자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6000억여원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석 달 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채권은 1달 만에 순투자가 이뤄졌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2조343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1조74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올 8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26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3.3%), 상장채권 125조9000억원(전체 상장잔액의 7.0%) 등 총 652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순매수 전환 후, 8월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2900억원 , 코스닥시장에서 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유럽(-1조5000억원), 미국(-8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1000억원), 버진아일랜드(1000억원), 네덜란드(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영국(-8000억원), 미국(-8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26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3.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49조6000억원·28.4%)과 아시아(65조8000억원·12.4%), 중동(17조원·3.2%)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8월 중 상장채권을 총 4조99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3조255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7410억원이 순투자됐다. 1개월 만의 순투자 전환이다.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 외국인은 총 125조9000억원(전체 상장잔액의 7.0%)을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4000억원), 유럽(-4000억원), 미주(-2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고, 유럽(44조3000억원·35.2%), 미주(11조3000억원·9.0%)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조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97조3000억원(전체의 77.3%), 통안채 27조5000억원(21.8%)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2조1000억원), 5년 이상(2조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9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9조4000억원(31.3%), 5년 이상이 37조1000억원(29.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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