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中 무역분쟁 우려 완화···2000선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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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앞두고 중립이상 흐름 예상···코스피 예상 밴드 1970~2050선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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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번 주(9월9일~11일) 국내 증시는 2000선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움직임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지수 흐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9월2일~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1967.79) 대비 41.34p(2.1%) 상승한 2009.1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37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71억원, 54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부각하며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이와 함께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철회를 발표하고, 영국의 노딜(no deal)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축소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후퇴한 점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번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등 글로벌 이벤트의 상황 변화에 주시하며 2000선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980~2050 △케이프투자증권 1970~2050 △하나금융투자 1980~2030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전후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 저점인 코스피 2000선 하방 지지와 함께 장기추세 하단인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2030선) 탈환을 모색할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그간의 불협화음을 걷어내고 화해에 나설 글로벌 이벤트 상황 변화에 집중할 것"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벤트로는 국내 시간으로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9월 FOMC와 미·중 무역협상, 중국 정책 모멘텀 강화 등이 있다"면서 "잠복 경기·정책 불확실성에도 투매보다는 보유를, 관망보다는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레벨은 전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방향성도 9월 FOMC 전까지 급변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개별 종목의 상승 탄력성이 시장보다 강하다는 점에서 종목 중심의 대응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올 결과도 주시해야 할 이벤트다.

김병연 연구원은 "차기 ECB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유럽 9월 센틱스 투자자 기대지수(9일)와 7월 유럽 산업생산(12일)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기준금리를 최소 10bp(1bp=0.01%p)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유럽 주식시장의 상승은 금리인하보다는 양적완화가 더 효과적이었다"면서 "다만 독일 정부가 균형재정을 강조하고 있어 재정정책 시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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