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B737NG 균열 또 발견···운항정지 2대로 늘어
이스타항공, B737NG 균열 또 발견···운항정지 2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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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 11대···국토부, 점검 범위 2만회로 확대
극심한 악재 불가피···"차질 없도록 최선 다할 것"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5일 늦은 저녁 이스타항공 B737NG기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던 중 1대에서 동체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진=이스타항공)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5일 늦은 저녁 이스타항공 B737NG기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던 중 1대에서 동체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진=이스타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B737NG 기종을 대상으로 결함이 없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NG(넥스트 제너레이션) 기종에서 전날 동체균열 발견된 데 이어 또 1대에서 같은 이상증세를 발견해 총 2대의 기재를 운항중단하게 됐다. 

이로써 국적항공사 중 운항정지에 들어간 B737NG 항공기는 총 11대로 증가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5일 늦은 저녁 이스타항공 B737NG기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던 중 1대에서 동체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점검을 하던 과정에서 B737-800 항공기 1대에서 동체균열이 발견돼 이스타항공은 곧 바로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1대가 더 추가로 발견되면서 B737맥스(MAX)기종까지 총 4대를 운항중단하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어제 늦은 저녁에도 점검 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기재의 동체균열을 발견해 곧바로 운항을 중단했다"며 "최대한 운항 스케줄에 있어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총 23대의 기재를 보유 중이며, 그중 2대는 B737MAX 기종이며 나머지 21대는 모두 B737NG 기종이다. 현재 국토부는 이착륙 2만2600회 이상인 B737NG 기종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으며 이스타항공은 총 5대가 해당된다. 

벌써 결함이 2대에서 발견된만큼 이스타항공의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적으로 비행기를 운항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발생되는 항공기 리스비 등 만만치 않은 고정비 지출과 타 노선 운항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조사인 보잉(Boeing)으로부터 정비기술 조언을 받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정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B737NG기종은 150대다. 그중 국토부가 1차 조사로 이착륙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동체 균열이 확인돼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균열 결함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자 2차 조사는 이착륙 2만2600회로 범위를 늘려 점검을 진행했고, 이스타항공의 기재 2대에서 이상증세를 발견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완료키로 했던 보잉 737NG 기종 안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앞당겨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점검 범위도 누적 비행횟수 2만2600회 이상에서 2만회 이상 비행기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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