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737NG 13대 '동체균열' 발견···"즉각 운항중단"
국토부, B737NG 13대 '동체균열' 발견···"즉각 운항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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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5·진에어 3·제주 3·이스타 2···전세계 22%
보잉 기술진 방한, 균열부품 '완전교체' 진행
"1대당 2주 소요···2020년 1월께 완료 예정"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내 운항 중인 B737NG 150대 가운데 100대를 긴급 조사한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대상으로 즉시 운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국토부)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내 운항 중인 B737NG 150대 가운데 100대를 긴급 조사한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대상으로 즉시 운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국토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지난 10월 말 국내 도입된 B737NG 기종 100대를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벌인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균열' 결함이 발견됐다.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남은 B737NG 50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향후 해당 기종을 국내로 들여올 때 선 점검 후 도입 등록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내 운항 중인 B737NG 150대 가운데 100대를 긴급 조사한 결과, 총 13대에서 동체균열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대상으로 즉시 운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 원인으로는 항공기의 날개부분과 본체를 연결하는 부품인 '피클포크(Pickle Fork)'에 이상이 생겨 동체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비행횟수로 살펴보면 100대 중 3만회 이상인 항공기 42대, 2만회에서 3만회 미만 37대, 2만회 미만 21대가 조사대상에 올랐다. 이 중 3만회 이상 항공기 9대와 2만2600회~3만회 미만에 속하는 항공기 4대에서 동체균열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다.

앞서 지난달 3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NG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된 사례를 들어 해당 기종에 대한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개선지시를 세계 항공당국에 발행한 바 있다. 전날 세계 기준, B737NG 1241대를 점검한 결과 58대(4.6%)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그중 한국은 무려 22%(13대)에 해당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제작사인 보잉에 동체 균열이 발생된 13대의 정보를 즉시 보내 기술검토 및 자문을 받고 있다"며 "보잉 측의 수리방법·절차 마련 및 긴급수리팀이 방한해 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균열 항공기에 대한 수리방법은 균열부품을 완전 교체하는 방식이며, 수리기간은 1대당 약 2주가 소요된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0년 1월 초 결함항공기 13대 모두 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항공사마다 수리장소는 다르며,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국내에 위치해있는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진행되며 제주항공·이스타항공은 보잉사와 수리장소 등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통해 이번 점검 시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항공기라도 미국 FAA 기준에 따라 비행횟수 3500회 마다 균열여부를 반복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더해 항공사에서 신규 B737NG 도입 시 균열 점검을 선수행토록하고, 균열이 없는 항공기만 국내 등록 허용키로 했다. 또한 현재 운항 중지된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무리한 운항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정비시간 확보 등 운항관리 부분에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항공기 수리현장인 대한항공 정비고를 방문해 "B737NG 동체 문제는 국민적 우려가 높은 상황이므로 보다 완벽한 수리·정비를 통해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안전 확보에 조금의 오차도 없도록 2만회 미만인 나머지 50대도 25일까지 점검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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