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發 훈풍에 2060선 탈환···코스닥도 1%대 급등
코스피, 미·중發 훈풍에 2060선 탈환···코스닥도 1%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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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1년4개월 만 5만원대 터치
이날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이날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합의에 1%대 상승, 2060선에 올라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년4개월여 만에 5만원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79p(1.11%) 오른 2067.4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3.52p(1.15%) 상승한 2068.1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075.10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틀간 고위급 무역협상 끝에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했다.

중국은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환율 문제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혀 인위적인 절하 금지 등 환율협정을 타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3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막판 상승 전환한 외국인도 234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26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71억15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대만가권지수(1.63%)를 비롯, 일본 니케이225지수(1.15%), 중국상해종합지수(1.00%), 홍콩항셍지수(0.83%)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운수창고(2.82%)와 의료정밀(2.69%), 종이목재(2.59%), 은행(2.38%), 건설업(2.24%), 금융업(1.82%), 증권(1.74%), 기계(1.63%), 비금속광물(1.59%), 보험(1.56%), 철강금속(1.48%), 전기전자(1.34%), 전기가스업(1.34%), 화학(1.30%)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운수장비(-1.08%)는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73%)는 5만원을 기록, 지난해 6월7일(5만600원)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5만원선을 탈환했다. SK하이닉스(0.63%), 셀트리온(0.55%), 삼성바이오로직스(1.38%), LG화학(0.50%), 신한지주(2.7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3.17%), 현대모비스(-1.4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668)곳이 하락 종목(159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51p(1.34%) 오른 641.46을 기록,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5.70p(0.90%) 상승한 638.6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가 종가 기준 640선을 기록한 건 지난달 24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3%)와 에이치엘비(10.68%), CJ ENM(2.40%), 헬릭스미스(2.12%), 메디톡스(1.45%), 휴젤(1.88%), SK머티리얼즈(4.90%), 스튜디오드래곤(2.15%) 등 시총 상위주가 호조가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이 1년간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데 힘입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내린 1184.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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