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점차 반등해 내년 큰 폭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5% 상향 조정한 6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017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배기달 연구원은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미국 향 매출(지난해 3분기 약 360억원)이 4분기로 이월돼 3분기 매출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경쟁이 치열한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66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외형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00.3% 급증한 1186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배 연구원은 "약가가 유럽보다 높은 북미 매출 비중이 올해 13.1%에서 내년 25.3%로 확대될 것"이라며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매출액도 각각 6356억원, 3790억원, 2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해외 법인을 9개 추가 설립,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신 제품 '램시마SC'의 내년 출시로 실적과 주가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