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약 40%가 아이폰 사용···'이례적'
카카오뱅크 고객 약 40%가 아이폰 사용···'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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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폰 점유율 14% 그쳐···젊은 고객층·트렌드세터 관심 영향
(사진=한국카카오은행 홈페이지)
(사진=한국카카오은행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이용자 중 약 40%가 아이폰 사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14%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 고객 상당수가 젊은 층이고, 소위 '트렌드세터'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7월 고객 1000만명 중 아이폰으로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는 고객은 40%에 근접한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분기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조사에서 아이폰 이용자가 14% 수준에 그친다는 것에 비추어 보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대략적인 숫자로 추산해보면 한국인 약 5171만명(통계청, 2019년)중 약 4653만명(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18년 기준 10명중 9명)이 스마트폰을 보유 중이고, 약 651만명(14%)만 아이폰 이용자다. 바꿔말하면 국내 아이폰 이용자의 약 60%가 카카오뱅크 고객인 셈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은행 부문 사용자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기록중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다른 은행들에 비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젊은 층을 많이 사로잡으며 끌어들였는데 상당수가 아이폰 유저라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고객 연령을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32.1%, 3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40대도 21%나 됐다. 변화에 큰 거부감이 없는 젊은 고객들이 많다보니 카카오뱅크도 26주 적금이나 모임통장 등 기존 은행권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와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

이같은 새로운 시도와 서비스는 소위 '트렌드세터'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핫 한 아이템'으로 소개되고 젊은 고객층을 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시켜 준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아이폰의 음성 명령 서비스인 '시리'로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특히 최근 애플이 개발한 '시리 숏컷(단축어)' 기능을 통해 사전에 등록한 간단한 단어를 말하면 복잡한 구조의 메뉴들에 한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애플코리아는 카카오뱅크를 아이폰 활용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은 특별함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많은 트렌드세터들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지금까지 젊은 층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역시 트렌드를 잘 반영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아이폰 사용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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