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지난 5월 15일 이후 최근까지 3개월간 이뤄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을 공개한 결과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는 2128개로 25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19개 대기업집단이 총 59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설 18개·분할 5개), 지분취득(23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3개) 등이다.
같은 기간 20개 집단은 총 3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3개), 친족 분리(2개) 등이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12개), 한화(11개) 순이며,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과 네이버로 각각 4개사를 제외했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를 분할한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CJ그룹에선 CJ제일제당이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텍이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태영그룹은 SBS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부문으로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 사명을 SBS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중흥건설 그룹에서는 중흥토건이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고, SM그룹의 경우 삼라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SK그룹에선 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자회사를 인수했다.
CJ그룹은 CJ이엔엠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BEPC탄젠트를 지분취득해 인수했고, 카카오의 경우는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RS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포함해 7개 계열회사가 사명을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