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대기업 집단 계열 26개 사 감소···엔터·소프트웨어 등 산업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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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2057개 사로 집계
(표=공정거래위원회)
(표=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가 2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8월 1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60개 소속회사는 총 2057개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22개 대기업집단이 4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23개), 지분취득(16개), 기타(6개) 등이었다.

같은 기간 26개 집단은 총 71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6개), 지분매각(12개), 청산종결(14개), 기타(29개) 등이다.

지난 3개월간 계열사 수 변동을 들여다보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정보통신(IT) 등 사업 진출 사례가 눈에 띄었다.

롯데, CJ는 영화상영업 및 공연·연예 매니지먼트업을 영위하는 롯데컬처웍스(주), (주)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주)를 계열 편입했다.

한화, 카카오, DB, 네이버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금융 IT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주)데이터애널리틱스랩, (주)키위플러스, DB FIS(주), (주)하트잇을 계열편입했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계열 변동 사례도 나왔다.

효성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주)효성을 사업부문(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별로 인적분할(2018년 6월 1일)하고 분할존속회사 (주)효성을 자회사의 지분 관리 및 투자 등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분할신설된 효성첨단소재(주)(산업자재), 효성티앤씨(주)(섬유·무역), 효성화학(주)(화학), 효성중공업(주)(중공업·건설)가 계열 편입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현대산업개발(주)의 사업부문(건설 등)을 인적분할(2018년 5월 1일)하고 분할존속회사 HDC(주)를 지주회사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주)가 HDC(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분할신설 된  HDC현대산업개발(주)가 계열 편입됐다.

친족 분리에 따른 계열제외 사례도 있었다. 호반건설의 총 10개사가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에서 제외됐다. 10개사는 청연홀딩스(주), (주)씨와이, (주)버키, 청인컴퍼니(주), (주)서연홀딩스, (주)센터원플래닛, (주)에스비엘, 청연인베스트먼트(주), (주)케이지에이치, 청연의학연구소(주) 등이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는 대기업 집단 경영현실에 부합하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 측면이 있으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면탈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친족 분리 기업에 대해 모집단과 거래내역 제출 의무화와 사익 편취행위 적발 시 분리취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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