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코픽스 주담대 금리 내렸지만···"대출 갈아타기 별로 없네요"
新코픽스 주담대 금리 내렸지만···"대출 갈아타기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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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보다 금리가 0.3%p 낮아진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에 도입된 첫 날인 지난 16일.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는 비교적 한산했다. 여전히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대출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가 적용된 주담대 금리와 관련, 문의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1~2건 외에는 크게 상담이 들어오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도 "주요 영업점에 확인할 결과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지 별다른 문의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은행연합회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가 6월 기준 1.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 잔액기준 코픽스(1.98%)보다 0.3%p 낮은 수치다. 개별은행별로 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은행의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8∼4.33%다. 전날까지 적용된 기존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40∼4.65%였다. 같은 기준 국민은행은 3.05∼4.55%로 기존 3.37∼4.87% 대비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은 기존 잔액기준 3.40∼4.40%에서 신 잔액기준 3.08∼4.08%로 하향조정했고, 농협은행은 2.98∼4.49%에서 2.66∼4.17%로 인하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통상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가 같았지만 이번에 새 잔액기준 코픽스에 맞춰 2.537∼3.637%로 조정했다.

다만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가 여전히 더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미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신한은행의 이번주 혼합형 금리는 2.78~3.79%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를 적용한 금리(3.08~4.33%)보다 0.3%p 더 낮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미 더 싼 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굳이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 관심을 둘 고객이 얼마나 있겠나"면서 "(영업점 혼선 등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5월 가계 신규대출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42.9%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22.2%)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혼합형 주담대 대출자 외에도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낮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변동금리를 선택한 대출자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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