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변동형 주담대 금리 0.52%p 하락···"더 떨어진다"
올들어 변동형 주담대 금리 0.52%p 하락···"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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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 3%대 진입(2.92~3.92%)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픽스(자금조달지수, COFIX)가 올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월보다 0.16%p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3.13~4.39%에서 2.97~4.23%로, KB국민은행은 2.90~4.40%에서 2.74~4.24%로 내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3.08~4.08%에서 2.92~3.92%,  2.67~4.18%에서 2.51~4.02%로 낮췄다.

지난 6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8월 1.63%로 전월에 비해 0.03%p 하락하면서 이와 연계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같은 폭으로 인하됐다.

신한은행은 전날 3.06~4.32%에서 이날 3.03~4.29%로, 국민은행은 3.03~4.53%에서 3.00~4.50%로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3.06~4.06%에서 3.03~4.03%, 농협은행은 2.65~4.16%에서 2.62~4.13%로 인하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세계 금리 상승 흐름에 따라 함께 올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올해 1월 국민은행에서 최고 4.76%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흐름이 꺾이면서 시장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저금리를 가속화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 1월 공시 이후 9월 공시까지 0.52%p(2.04%→1.52%) 하락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도 같은 기간 0.08%p(1.99%→1.91%) 낮아졌다. 지난 6월부터 적용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개월만에 0.05%p(1.68%→1.63%) 조정됐다.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는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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