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서울 아파트값 14% 상승…영등포구 상승률 '1위'
1년간 서울 아파트값 14% 상승…영등포구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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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영연구소, '2019 KB부동산 보고서' 발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 발표 등 호재가 있었던 영등포구는 강남구의 상승세를 앞질렀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서울 25개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4%를 웃돌았다. 

영등포구가 18.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17.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양천구(17.7%), 송파구(17.6%), 동작구(17.1%), 성동구(16.6%), 마포구(16.3%), 용산구(16.1%) 등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16% 이상 뛰었다.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21.9%)였으며, 경기 광명시(16.3%)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 침체로 지역 경기가 주저앉으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남 거제는 10.5% 하락했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마산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

전국에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1㎡당 1825만원인 서울 강남구였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등을 제외한 기타지방 아파트 가격(1㎡당 217만원)의 8.4배 수준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강남권 주요 랜드마크 아파트가 1~2년 새 평균 10억원가량 상승해 30억원을 넘어서는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주택시장 내 초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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