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보합'…용산구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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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도 위축…안성(-0.24%)·광명(-0.23%) 폭락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의 통합개발 발언 이후 '원정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던 용산구는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더욱 커졌다.

5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0.01% 하락에서 이번 주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권은 보합을, 강남권은 0.01% 상승을 보였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구로구(0.03%), 도봉구(0.03%), 동작구(0.02%) 등이다. 구로구의 경우 학군 및 교통 여건이 좋은 저가 물건 거래가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도봉구와 동작구는 각각 창동 개발 호재, 신안산선 조기 착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면 용산구(-0.07%)와 마포구(-0.02%)는 내림세가 완연하다. 대출 억제,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 문의가 줄어들었는데,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은 급매 위주로만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복정역행 버스노선 신설, 강남행 버스 증차 등 대중교통망이 확대된 경기 수정구(0.21%)가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안성(-0.24%)과 광명(-0.23%)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구 유입 없이 주택 수요는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떨어졌다. 5개 광역시가 0.01% 내린 가운데 광주와 대전은 각각 0.01% 상승했고, 대구(-0.01%)와 울산(-0.02%), 부산(-0.04%)은 하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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