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09%↓···10년來 최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9%↓···10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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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임대사업자 매물 출시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10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둘째 주 0.21%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강동구가 -0.31%의 변동률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송파구(-0.30%), 종로구(-0.25%), 구로구(-0.17%), 동작구(-0.16%) 등 대부분 지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은 데다 임대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매물이 여유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35%), 강동구(-0.06%)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송파구에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500만~3000만원 내렸으며, 강동구의 경우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서 연구원은 "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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