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강남3구 일제히 하락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강남3구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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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이어 경기권도 본격 하락…안성 '-0.31%' 급락
강북권, 전주와 같은 0.02% 상승률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으로 제자리걸음했다. 강남권은 위축된 매수심리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졌다.

22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주 연속으로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권은 전주와 같은 0.0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권은 보합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그중에서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0.04%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2% 내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문의도 한산하다"며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부담으로 급매물이 출현하고,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와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 등 입주로 인해 매물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천구(-0.01%), 금천구(0.0%), 구로구(0.0%), 강동구(0.0%), 중구(0.0%), 성동구(0.0%), 마포구(0.0%), 동대문구(0.0%), 도봉구(0.0%), 강북구(0.0%) 등도 위축된 흐름을 이어갔다.

아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종로구(0.04%), 서대문구(0.04%), 강서구(0.02%) 등이다. 종로구는 지역 내 꾸준한 직주근접 수요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고, 서대문구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중소형 매물을 찾는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얼어붙었다. 주택 수요가 정체된 데다 기존 아파트 급매물이 적체된 경기도 안성(-0.31%)과 오산(-0.27%), 평택(-0.19%), 인천 동구(-0.03%)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0.02%)는 낙폭이 커졌다. 5개 광역시가 보합을 보인 가운데, 광주는 0.08% 상승했고, 대전과 대구는 각각 0.02%, 0.03% 뛰었다. 울산(-0.03%)과 부산(-0.08%)은 내림세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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