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주택업체 11월 전국서 2757가구 분양…전년比 82%↓
중견 주택업체 11월 전국서 2757가구 분양…전년比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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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주택건설협회)
(자료=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오는 11월 중견·중소 주택업체의 수도권 분양 물량이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견·중소 주택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771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전월(8052가구)의 3분의 1 수준인 2757가구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에 분양되는 물량은 없었다. 전달엔 6399가구, 지난해 11월에는 4970가구를 분양한 바 있다.

그나마 지방에서는 8개 사가 8개 사업장에서 2757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10월(1653가구)보다 66.8%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달(10만390가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지역별 분양 물량은 강원도(776가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광역시(772가구)와 충남(745가구), 전북(338가구), 부산(80가구), 제주도(24가구), 경북(22가구) 등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부동산 규제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9.13 대책과 추석 연휴가 끼면서 분양 예정물량이 대거 미뤄진 데다 최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9.13 대책 후속조치 적용을 위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던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성남 판교 대장지구, 과천 내 건설사들에 분양보증 연기를 통보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주건협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서면 중견·중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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