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군사충돌 우려에 2300선 후퇴
코스피, 美·中 군사충돌 우려에 23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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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동성제약發 악재에 2%대 급락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29.31포인트 하락한 2,309.5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800선이 무너지며 794.99로 장을 종료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29.31포인트 하락한 2,309.5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800선이 무너지며 794.99로 장을 종료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군사 갈등 소식에 2300선으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1p(1.25%) 하락한 2309.57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60p(0.03%) 내린 2338.2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하락했다.

이날 미국 CNN방송은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스프래틀리 군도의 게이븐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 중국 군함이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함정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에 40m까지 접근하며 충돌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9억원, 82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3091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72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3.02%), 증권(-2.64%), 서비스업(-1.65%), 통신업(-1.54%), 전기가스업(-1.33%), 금융업(-0.76%), 철강금속(-0.68%), 화학(-1.47%)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건설업(0.16%), 운수장비(0.4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1.40%)을 비롯해 SK하이닉스(-2.71%), 셀트리온(-1.20%), 삼성바이오로직스(-4.28%), 현대차(-0.39%), LG화학(-4.21%), NAVER(-3.3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신한지주(0.44%), SK이노베이션(1.12%)는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93곳, 하락종목 632곳, 변동 없는 종목은 7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54p(2.64%) 하락한 794.99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전날보다 0.86p(0.11%) 오른 817.3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9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동성제약은 임상 2상 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투고했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허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7월 동성제약은 한 언론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제 임상 연구결과를 해외의 저명 학술지에 투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 보도에 대해 별 다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의 해명공시 요구에 따라 전일 "(암 치료제 임상 내용과 관련) 해외 학술지에 투고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7800원(24.57%) 하락한 2만3950원에 마감했다. 이 여파로 임상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4%), 신라젠(-14.42%), CJ ENM(-1.06%), 에이치엘비(-6.39%), 포스코켐텍(-4.70%), 바이로메드(-2.89%)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펄어비스는 보합했고, 컴투스(4.12%)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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