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악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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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조정 장세 전망..."얼마나?"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국내 주식시장이 역사적 고점인 1500P를 돌파한 후 가격조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같은 4월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그렇다면, 5월은 어떨 것인가. 일단, 각종 악재에 대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4월 만큼 좋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힘겨워 보이는 1500P 방어
5월의 주식시장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정책적 리스크도 상존하며 이는 현재의 양호한 유동성 여건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조용현 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과 수면아래 있던 서브프라임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도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1/4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양호했다는 점과 FTA타결과 북핵문제 진전기대, 또 국가 신용등급 상향 기대 등 호재성 재료들은 유동성랠리와 맞물려 이미 4월 중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조용현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가속화 되더라도 국내 주요 경기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1500선을 방어하는데는 힘에 부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미수동결계좌 제도 시행
내달 1일부터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된다. 미수거래가 신용으로 이전되면 결국 단기 투자 비중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수동결계좌 제도로 인해 중소형 개별 종목으로 단기 수급이 불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수금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금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을 경우 9천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은 매도한 후 다시 매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통상 미수거래는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종목의 경우 일시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달라지는 미수제도가 시행되는 5월초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로써 당분간 종목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부 펀더멘털의 개선 없이 최근 강세 분위기에서 동반 상승한 종목의 경우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그 밖에도 증권업계에서는 원화의 강세기조와 업황을 감안할 때 주력 수출업종인 IT와 자동차의 상대적 부진은 5월 중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 업종의 이익모멘텀은 2/4분기 중에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울 것이라는데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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