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쇼크 완화+美소비 개선에 상승
뉴욕증시, 브렉쇼크 완화+美소비 개선에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안이 완화된 데다 미국 소비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6p(1.64%) 상승한 1만7694.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0%, 나스닥지수는 1.86%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유럽 증시도 일제히 브렉시트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파이낸셜타임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8% 올라 이틀 연속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도 2.66% 증가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2.60%, 독일 닥스(DAX) 30 지수는 1.75% 오른 채 마감했다.

미국 소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충격에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미국 소비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증가세를 나타내 올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하락폭이 컸던 금융업종과 에너지업종, 기술업종 등을 중심으로 전 업종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금융이 2.3% 오르며 선두를 달렸고, 에너지와 기술도 각 2.0%, 1.7%씩 올랐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도 1% 넘게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금융업종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2.1%, 2.8%씩 상승했고, 에너지업종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1.7%가량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감소세를 나타낸 데다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이 상존해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3달러(4.24%)나 오른 49.88달러에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개인소득은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으나 상승세를 보였고, 저축률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의사결정에 주효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상승했다. 주택판매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