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부담 속 3일 만에 하락…1185원선 지지
환율, 급등 부담 속 3일 만에 하락…1185원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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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185원선에서는 지지력을 나타내면서 1180원 후반선에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188.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5.15원 내린 1186.55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7일(-6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09.95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0.06엔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15% 하락 개장해 0.19% 오른 1950.4p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FOMC 투표권을 가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다. 더들리 총재는 현재 경제는 금리 인상에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하면서 6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신청건수는 1만6000건 감소한 27만8000건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초 이후 세달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미 금리 인상 경계감 고조에도 뉴욕장에서 미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지수는 0.23% 오른 95.302로 마감됐고, 달러·유로 환율은 0.12% 내린 1.1202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21% 내린 109.95엔을 기록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88.51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91.7원)대비 소폭 내렸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8원에 하락 출발해 1185원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1185~1187원선에서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전일 급등 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주춤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둔화됐다"며 "다만,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위안화 등 신흥 통화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촉발돼 하방경직성이 제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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