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급락으로 적정수준 이상의 매도주문 현상인 '과매도' 국면이지만,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도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지연 및 신흥국 시장의 세트(PC, 가전,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악화로 채널 내 반도체 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때문에 SK하이닉스도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글로벌 세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태인데다, 하반기 전망 역시 여전히 불확실해 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좀 더 보수적으로 적용해 6개월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수요 부진해도 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급도 제한적이어서 메모리가격 ASP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평균환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급락하지만 않으면,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1조5000억원대를 유지하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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