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KT&G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1일 KT&G는 전일대비 5300원(5.55%) 하락한 9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금연 종합대책을 보고했는데, 내년 1월1일부터 현재 2500원인 담배가격이 4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담뱃값이 상승하게 되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포괄적 금연 정책으로 담배 소비량을 현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담뱃값이 오르면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 오히려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평균 판매단가를 고려할 때 오히려 실적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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