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보험 히트상품] 올해 보험시장 트렌드 '합치거나 집중하거나'
[2012 보험 히트상품] 올해 보험시장 트렌드 '합치거나 집중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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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반영한 다양한 상품 인기
시대 흐름 따라 상품 트렌드도 변화

[서울파이낸스 보험팀] 고객들의 복잡해지는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히트상품들을 보면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변화됨에 따라 여러 상품들의 보장내용을 통합하거나 세분화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고객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한 보험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보험산업을 빛낸 히트상품이 된 보험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상품들이다. 히트상품들을 보면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변화됨에 따라 여러 상품들의 보장내용을 통합하거나 세분화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보장내용 하나로 모아라"
일반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리스크로 사망·질병·양로·배상책임위험 등 네 가지가 꼽힌다.
보험에서는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조기에 사망하거나 가족 구성원 중 질병에 걸리는 것, 또 과실로 인해 남에게 돈을 물어줘야 한다거나 은퇴 후 소득없이 오래 사는 것 역시 리스크로 보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발전해왔다. 최근 국내 보험사들 역시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빠져있던 보장을 추가하거나, 여러가지 상품들에 흩어져 있던 보장을 하나로 통합했다. 또 하나의 보험으로 온 가족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들은 여러 위험을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보험에 가입한 것보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히트상품이 됐다.

교보생명의 '교보가족사랑통합CI보험(두번보장형)'은 CI는 물론 사망, 장기간병상태까지 평생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보험 하나로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폭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의 '사랑&변액유니버셜CI통합보험'은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CI보장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중대한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60세부터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CI진단자금을 증액해 주기 때문에 고액의 보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화재의 '통합보험 수퍼플러스'는 통합보험의 스테디셀러다. 2012년 11월 현재까지 수퍼플러스 신계약은 약 90만건, 신계약보험료 역시 710억원에 이르는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하나의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손보의 '(무)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은 상해와 질병손해는 물론 의료비, 운전자비용, 강력범죄 피해까지 온 가족의 생활위험을 최고 110세까지 보장하는 패키지형 상품이다.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부모까지 온 가족의 위험을 하나의 증권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메리츠화재의 '(무)케어프리보험 M-Basket 1209'은 보장, 연금, 저축, 자동차, 고품격 현물급부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차별화된 보장을 하나의 바스켓에 담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결합상품이다.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직접 담아 디자인하면 메리츠화재는 고객이 선택한 보장에 따른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부화재의 ‘(무)프로미라이프 내인생플러스보장보험’은 2개의 보험종목이 결합된 형태의 종합보험이다. 상해 및 질병사망, 각종 질병의 진단비, 수술비 및 의료비와 입원일당 등을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한 '건강약속'과 상해, 운전자비용, 화재손해, 골프손해, 배상책임 등의 생활중 위험을 보장하는 연만기 상품인 '생활약속'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세분화로 집중보장"
보험상품이 통합형으로만 진화한 것은 아니다. 암 보장 보험이나 상조보험처럼 특정 담보를 집중보장해주거나 지급보험금 등 보장내용을 더욱 강화시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올해는 간병보험이 대표 자리를 차지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늘어가지만, 큰병이 발생 확률도 높 아지면서 이를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특히 현재 손보사들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간병보험을 출시해 인기몰이중이다.

현대해상의 '100세시대간병보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치매뿐만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장기요양 등급을 받는 경우 장기요양비용을 보장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보험금 지급절차가 간소하고 기존 간병보험에 비해 상품 내용이 쉽다. 이 상품은 6월 출시한 이후 10월말까지 6만5612건, 62억원의 판매 실적을 보이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무)LIG 100세 LTC간병보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기간병 전문보험 상품이다. 지난 9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출시 두 달여만에 2만여건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보장 강화로 "다른 상품과 다르게"
보험상품도 여러가지가 있다.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갯수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유독 인기를 끄는 상품은 있다. 다른 상품과 다르게 보장내용을 강화했거나, 그동안의 우수한 실적으로 신뢰를 받는 상품들이다.

삼성생명의 'Top클래스 변액 유니버설CI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 기능과 CI보험의 '고액치료비보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올해 최고의 매출을 올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생명의 '신한BigLife종신보험'은 종신보험 하나로 연금보험과 동일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고, 납입 면제혜택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진 고객들에게 보험기간까지 든든하게 보장해준다. 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1년만에 신계약 10만건(월초보험료 170억)이 판매됐고, 2012년 11월까지 신계약 18만건(월초보험료 320억원)을 초과하는 등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무)알리안츠파워밸런스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매월 스텝 업 기능을 통해 보증은 강화하면서 최저연금보증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아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8928건이 판매됐고 816억63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해 올해 알리안츠생명의 '효자상품'이 됐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꿈나무 자녀사랑보험'은 보장기간 확대뿐만 아니라 태아와 산모에 대한 다양한 보장, 어린이 치아보장 특약 등을 새롭게 추가해 어린이보험 상품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올 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총 2만4573건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사들은 온 가족을 보험상품 하나로 묶거나 어린이·남성·여성·특수 직종 등 소비자를 세분화해 특정 계층만을 위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 모든 과정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런 소비자 중심의 상품들은 물론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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